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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실의 맛있는 밥상

10월을 마무리 하며.....

아내담화 2007/11/01 00:29 by 문성실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도 일이 있어서 외출을 하면서 한달 동안 내가 사용한 전철과 버스 요금이 정산된 카드에 표기된 액수를 보니 무려 7만원에 가깝다....
가끔 애매한 거리나 새벽에 택시를 이용한 것을 합산하면 10월 한달 동안 약 10 여만원의 차비를 쓴듯하다....
하긴 직접 차를 몰았다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교통비는 만만치 않았었겠지만..ㅎㅎ
암튼 한달내내 왠만한 직장 다니는 사람들만큼 빨빨거리고 다녔으니 지나고 나서 10월을 돌아보니 생각만 해도 숨이 가쁘다...^^

외출하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난 몸도 많이 지쳐있고, 집안 일들도 소홀했고, 늘 제일 많이 신경을 썼던 먹거리도 등한시 했으며, 아이들에게도 많이 무심했었다.....
더구나 내가 하게 된 일들이 딱히 시간이 정해진 일들이 아니라서 본이 아니게 유치원에서 돌아온 우리집 둥이 녀석들을 친정 엄마에게 맡기게 되는 일도 적잖이 있었었다.....(그래봐야 일주일에 1-2번 정도 친정 엄마를 우리집에 오시게 해서 아이들을 돌봐 달라고 했다...)
우리집 녀석들은 희안하게도 외할머니 보다는 친할머니를 더 좋아라 한다.
물론 내가 그만큼 시댁에를 아이들 데리고 더 많이 찾아 뵙고 해서기도 하지만...ㅋㅋ
암튼 그래서인지 녀석들은 외할머니를 봐도 시큰둥....
친정 엄마의 말에 의하면 녀석들이 유치원에서 돌아왔는데, 엄마가 아닌 할머니가 반겨주면 얼굴 표정 자체부터 어둡고 뚱~하단다....

오늘도 일이 있어서 부랴부랴 나가야 하는데,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평소보다 5분 일찍 유치원 차가 오는 곳에 가있었다..
"둘이 손잡고 차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엄마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하고는 돌아 서는데 유난히 엄마를 더 밝히는 보성이 녀석이 그러드라...
돌아서는 내 뒤통수에 대고 대뜸 한다는 말이....
" 엄마 오늘은 우리 집에 올때 엄마가 있을 거예요??? " 한다....
순간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컥 했다....
녀석들 아무리 그래도 유치원서 돌아오면 내내 하루종일 엄마인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그것도 부족한건지.....
그저 엄마인 내가 돌아오는 녀석들이 반겨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 일종의 배신감 내지는 불만이 가득했던 모양이다....ㅜㅜ
이런...일을 하게 되면서 늘 포기가 되지 않는 부분이 아이들 문제였는데...
하긴 나도 더 컸을 때였던 초등학교에 다닐때도 집에 엄마가 있지 않으면 어쩌다가 한번인데도 괜히 화가 나고 열받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나니깐 말이다....

오늘 또 새로운 일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어찌보면 좋은 일인데, 왜 이렇듯 기분이 뒤숭숭하고 마음이 심란한지 모르겠다...
그도 그런것이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게 되서 그런것 같다...
그동안 살아 오면서 수 많은 갈래의 길들을 놓고 고민했던 순간들이 몇차례 있었다....
항상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나고 나서 후회를 한적도 많이 있었던것 같다....

에효~~~누가 대신해 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선택하고, 결국은 내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당장 내년인 1년 후에는 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3년 후에 난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5년 후에 나의 아이들은 얼마나 자라 있으며, 어떤 인상을 가진 얼굴 모습을 하고 있을까?
당장 한치 앞도 못 보는 나인데, 사뭇 한참 뒤에 상황들이 궁금해서 미칠것 같다....^^

내일 11월 1일도 사람과의 만남으로 한달을 시작한다....
인터뷰도 예정되어 있고, 또 어쩌면 내게 뭔가 해답을 안겨다 줄 수 있는 나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을 만나 유익한 대화를 나누게 될것 같다....

흠...나 자신과의 대화를 깊게 해야 할것 같다...
너 문성실이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이니....?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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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실의 아침 점심 저녁이 나왔어요~
많이 많이 사랑해주삼~. 2007년 5월 30일 출간, 정가 : 13,000원,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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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7/11/01 01:37
  2. 디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들 키우는 맘들의 고민중 그런일이 젤로 비중이 크지요! 고때의 아이들은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시기니까요.어느 중년탈렌트 분이 그러시더라구요,지금와서 제일 후회되는 일이 어릴적에 아이들과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것이라구요. 하지만 지금의 시기 30십대 중반 쯤의 여자분들도 지금 시기가 많은 일과 하고픈 일들이 최 고조에 있는 시기란거.
    많은 고민이 되시겠어요! 성실님은 알토란 같은 분이라고 생각하니 현명한 선택을 하실거라는거.
    늘 이웃처럼 가까이에 있는 정다운 분 성설님. 현명한 선택 아자자~~

    2007/11/01 10:42
  3. 계란한판그리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를 얻으면 하나가 소홀해지는건 인지상정..아이키우시는 맘으로써 고민 많으시겠어요..
    능력껏 활동을 하시자니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맘에 많이 걸리고..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세요..둘다 지켜가시면서..화이팅하세요~

    2007/11/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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