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왜 한숨부터 나오는걸까요?
어제 휴일 하루내내 너무 지치고, 신경쓰고, 아이들과 씨름하고...
또 내 자신과 씨름하고....남편하고 아웅다웅하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어제 하루를 떠올리려니 한숨부터 나오니 말이죠...
제가 신경이 많이 예민해져 있는가봐요...
아니....그런것보다...내가 힘들다는걸....남편한테 일부러 이야기라도 하려는듯....
남편이 쉬는 휴일에는 더 신경이 예민해 지는군요...ㅜㅜ
어제는 아침을 느지막히 먹고, 점심을 간식으로 간단히 떼우고, 남편,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어요...
사실 집에 있으면 제가 아무것도 못할것 같고...
낮에는 제 시간을 좀처럼 갖기가 힘들어서...
아이들은 남편에게 맡기고 저만의 시간을 갖을까 싶어서 도서관에 같이 간거죠...
제가 2-3시간 문서작업을 하는동안 남편은 아이들과 놀면 되겠다 싶어서요...
아이들은 남편에게 맡기고, 저는 필요한 책을 열람후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문서작업을 하려고 앉았는데...남편한테 전화가 걸려오더라구여....
왜그런가 하고 나가봤더니 보성이가 바지에 똥을 샀데요...ㅜㅜ
기저귀도 안채우고 와서 그냥 바지에 실례를 한거죠...집에서라면 안그랬을걸...밖에 나와서 있다보니 긴장한탓에 그랬나봐여...
보성이 녀석도 챙피하기도 하고 찜찜하기도 했는지....
남편에게 안겨서 무지막지하게 도서관이 떠나가도록 울더라구여...
그렇다고 제가 바로 집에 가기도 뭐해서 남편에게 얘들을 데리고 집에가서 있다가 2-3시간뒤에 다시 오라고 했어요....
1시간이나 지났나....??
열람실안 창가쪽 PC 에 앉아서 있는데, 우리 얘들 소리가 들려오더라구여...
아마도 남편이 다시 데리고 와서 노는가보다 했지요~~저는 모른척하고 일하기~~
2시간도 채 못앉아 있는데 남편이 멀찌기서 밥먹자는 표시를 해옵니다...
그래서 마저 정리하고 일어났어여...
2시간이 못되는 시간동안 달랑 문서작업 2장 했네요..흑흑...
휴게실에 올라가서 준비해온 사발면에 물붓고 그냥 먹었어요....
그런데가서 먹으면 맛있잖아요...
아이들에게도 미리 준비해간 그릇에 라면을 식혀서 넣고 포크를 쥐어주고...
열심히 놀아서인지 잘 먹더라구여~~~
조금 지나려니 보윤이가 바지에 오줌을 지리네용~~흑흑...
집에서는 안하는 실수를 또 보윤이도 하고...
얼른 허겁지겁 먹고 짐을 챙겨서 집으로 갔지요...
집으로 가기전에 잠간 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고...
또 집에 가서는 저녁을 준비하고...늘 눈에 보이는 집안일에 궁둥이 붙이고 앉을틈이 없어요...
자연히 짜증이난 제가 그 화살이 아이들과 남편에게 가더라구여...
밖에서 한번 실수를 한 보윤이는 집에서도 내내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늘 똥오줌과의 전쟁....하루에 화장실을 수십번도 더 왔다갔다...
오줌통을 수십번 쥐었다 놨다...또 닦는것도 수십번....
밥먹다 말고 배아프다고 변기통에 앉고....아니라고 벌떡 일어나 또 밥먹고...
에고~~다들 아이 키우는 엄마들 다 경험한거겠지만...
전 둘이라서 더 그런걸까요??
정말 어제같은 날은 갑자기 밀려오는 두통에 한동안 안먹던 두통약까지 먹고...
해야 할일과 머릿속에 계획은 가득한데...
한것없이 하루가 그렇게 지나가 버리니 너무 화가 나고 말이죠...ㅜㅜ
흠...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내가 이러고 있는건지...
잠시 회의에 빠지게 되는 하루였답니다...
늘 하루를 마감하고...
밤에 저혼자서 하루를 되돌아보면....
늘 후회...그리고 잠든 아이들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미안한맘 뿐입니다...ㅜㅜ
보성이예요...바지에 똥을 싸고 운 녀석이죠~~ㅎㅎ
보성이가 잠시 차안에서 잠들어 있는 사이에 보윤이만 아빠랑 놀았나봐요...
잠이 깼나 싶어서 남편이 차안에 가보니 잠에서 깬 보성이가 아주 얌전히 꼼짝 앉고 앉아 있더래요.
엄마가 라면을 가지고 오는동안 기다리는 중~~
제 사진은 이거 달랑.... 몸의 일부 하나 나왔네요~~ㅎㅎ(사진에선 제가 웃고 있네요...하루종일 울상이었는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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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내내 많은 일들이 있으셨군요^ ^
2005/02/28 01:53쌍둥이 애기들 너무 귀엽네요...
알콩달콩 살아가시는 이야기 즐겁게 보고있습니다^_^
애들 키우기 힘들어질때네요.. 저도 우리애기 조금후면 쉬야 가리기 작전에 돌입할텐데... 참으로 걱정이 많답니다. 엄마는 참 대단한 존재라는걸 다시 실감합니다.
2005/02/28 01:55짜증나실만도 하겠어요. 저같음 미칩니다. ㅋㅋ 오줌똥과의 전쟁... 지나고 나니 웃음만 남더군요. 조금만 참고 기다려보세요. ^^
2005/02/28 02:28제법 의젓해 보입니다...^^
2005/02/28 02:40사는 게 똑같네요~^^
2005/02/28 03:54저도 쌍둥이같은 연년생 키우며, 성실님같은 기분 많이 느낍니다.
2005/02/28 08:03힘내세요
아이들 표정보니 너무 해맑아요
저도 직장맘인데...늘...슈퍼우먼처럼 다 잘할려고 하다보니 결국 지나고 나서 보면...그 힘듬을 온가족이 고스란히..받고 있더라구요... 힘내세요...진짜 일할때는 잠시 부모님께 맡겨두고 밤을새서라도 일을 마치는게 전 효율적잉였어요....글읽으면서 많이 동감했어요~~~
2005/02/28 08:42힘드시구,...짜증도 많이 나셨겠네여,....ㅠㅠ 그래두 사진으로보는 둥이들 넘 천사같구 이뻐여,...
2005/02/28 08:52기운내세여 쌍둥이라서 더 힘드시겠써여
2005/02/28 09:37전 하나 키우면서두 힘들던뎅
그래두 엄마는 강하쟎아여
힘들어두 조금만 참으세여
책 다 만들구 하시믄 좀 나아지실거예여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여
성실님 홧팅!!
저 웃는 모습 너무 이뻐용~
2005/02/28 13:24전 아직 애를 안키워봤지만...알만 하네요^^;
2005/02/28 13:36늠 지치겠어요...그래도 조금만더 몇년 고생하고 나면 진짜 듬직하니 커있을 뇨석들을 보면서 힘내세요*^^*
한꺼번에 확 키우고 나면 나중에 언제 내가 고생했었지 싶을듯 싶어요
전 늠 부러운데요~~
오늘 혼수로 해 온 요 하나를 버렸습니다. 세아이들이 오줌을 싸서 솜싸개가 얼룩덜룩 세계지도가 따로 없네요. 엄마는 힘드니까 그러는데 지나고 나니 그것도 잠시인걸 그때는 저도 똥,오줌으로 아이들에게 엄청 스트레스 줬네요. 아이들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받으면 잘 하다가도 실수를 하면서 관심을 끌더라구요.그러면서 한방울싸고 물내리고 아무튼 수도요금이 4만원이 넘는 때도 있었답니다. 많이 힘드셔도 둥이들 귀엽잖아요?힘내시길 바랍니다.
2005/02/28 14:20저도 늘 아이를 혼내고 뒤늦게 후회하지만, 그렇다고 혼안낼 수도 없고... 울 엄마들 화이팅!
2005/02/28 15:29맞아요.. 남편이 있으면 더 짜증을 내게 되더라구요...
2005/02/28 15:46울 아그는 25개월 아적두 대소변을 못가려요.. 못가리는게 아니구 안가려요.. 헐...
오줌 똥 나오는거 알면서두 ..... 변기에 앉히면 안하구 기저귀나 바지에... 어쩌면 좋을까 고민중이랍니다... 가끔혼자 바지 내리구 볼때두 있지만.. 그건 아주 가끔...^^ 힘내시구요^^
월요일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윗분 말처럼 저역시 남편이 있으면 더더욱 짜증이 나더라고요..
2005/02/28 16:40어제도 저도 짜증과 함께 쭈~욱 있었는데.. 그래도 내일 중간휴일이라고 맛난거 해먹으려고 왔다갔다 하네요.. 뭘 해 먹어야 될까.. 몇일 뒤면 출장가는 남편 기살릴 음식이 있나 찾아보렵니다.. 성실님도 힘내세요.. 모두모두 홧팅..
둥이들이라 정말 두몫으로 힘드실것 같아요.
2005/02/28 17:01그래도 두몫으로 기쁜일도 많으시지요? 기운내세요!!
집에 프린터기 없어요? 이론~~~집에서하면 덜 힘들것 같은데.
2005/02/28 18:09그래도 그정도면 아자씨도 잘봐주시는거예요. 안봐주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그렇게 아침부터 밤까지 짜증 나는 날이 있더라구요.막~뒷골이 땡기고.진정하고,,,,다시 힘내서 차근차근하세용.^^
원래 그맘때가 가장 힘들답니다. 쌍둥이라 더 그럴꺼예요^^
2005/02/28 18:52조금있으면 아이들끼리 놀고 성실씨가 좀 더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옵니다.
집에서 저도 작년에 일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ㅠ
성실씨~ 화이팅!!
고등학생때도 요리를 잘했다고 동기들이 그러더군요
항제랑 종철이도 많이 궁금해 합니다.
보고싶네요*^^*
너무너무 귀여운 아드님을 두셨네여...안먹어도 배부르고 든든~~
2005/03/01 02:42열번 속섞이고 한번 웃어주면 그걸로 마음이 다 녹아내리는게 부모마음이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데요...사내아이 둘키우는거 정말 힘들죠?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가 있어 그 마음 알겠어요......
2005/03/03 13:37잘생긴 아드님들이네요..든든하겠어요..쌍둥이 부럽네요...앗..아직 처녀인데..ㅋㅋ
2005/03/04 16:07우리 조카는 2003년 1월생이니까 쌍둥이들하고 별로 차이 안나는데 아직도 기저귀 찬답니다... 가리는 게 어딘데요....~~!!
2005/03/05 18:20마지막사진의 성실님의 손.. 울 엄마도 나 키울때 저리 키우셨겠거니 생각하니 갑자기 찡해지네요... 어떤 손보다 아름답네요...
2005/03/21 16:50